흔히 들 하루에 세 끼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아
무거나 먹지요”  한다. 그러나 법률로 정한  것도 아니고 하루 세  끼를 먹는데
아무렇게라도 세 끼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2500년 전 인도의 수도승들은  하루 한 끼만(12시 이후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다) 음식을 먹고 수행을 했고,  지금도 오후 불식이라고 하여 오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수행을 한다.
  그렇다고 세 끼를 다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배가
고플 때, 또는 운동을 하고 나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이지만 건강한 몸으
로 아직까지 세계를 누비며 경제활동을 하는 한  분의 말씀은, “식사를 하는 데
훌륭한 요리사는 필요없다. 가장  훌륭한 요리사는 바로 나 자신이다. 아침에 되
도록 일찍 일어나 충분히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한 후의 아침 밥은 하루를 지내기
에도 충분할 정도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점심식사도 되도록 간단히 식사를 한
다면 다가오는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꿀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눈비비고 일어나 피곤에  지쳐서 밥상에 앉는다면 그 식사가 맛있을  리 없다.
겨우 한술 뜨는 둥  마는 둥.... 그러나 30분 일찍 일어나(당연히 11시 정도에  담
드는 정상적인  생활습관에 길들여진) 찬물로 세수하고  명상을 하고 난  후에는
저절로 배가 고프고 김치  한 가지라도 밥맛은 좋겠지만, 한 가지  더 명심할 것
은 아침에 하루의 먹는 음식 중 반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밥상을 차리자.
  한 조각의 마른  빵 스프 한 접시 등 이런  것 말고 온갖 영양가 있는 음식들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짜자.“맛있는 것은  저녁에 먹자”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은 아침에 먹자”로 바꿔보자. 그러나 맛있는 음식으로
아침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들도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한다. 앞서 말했듯이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하자. 맛있게 아침식사를 할 준비
를 하고 식탁 가득히 차려진 음식 중에서도 맛있는 것을 충분히 먹고 일터로 나
가자. 빈속이 아니라 든든한 체력으로 활기차게  출근하는 나는 적어도 전철에서
자리에도 앉지 못한 채 서서 조는 후줄근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Gary Schnitzer - Where Is Your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