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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2009.03.31 19:24:58
횐님들께 사과글 올리며
tag 실력이 짧다보니 이곳 zboard에서는
font color가 제대로 먹지를 않아
글을 읽기에 너무 힘들게 하였나 봅니다.
이궁리 저궁리에
그냥 filter glow로 땜질하여 올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tag 실력이 짧다보니 이곳 zboard에서는
font color가 제대로 먹지를 않아
글을 읽기에 너무 힘들게 하였나 봅니다.
이궁리 저궁리에
그냥 filter glow로 땜질하여 올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2009.04.01 20:02:42
봄밤의 소나타
/시현
한 줄기 바람에도 잠 못 드는 봄밤은
멈출 수 없는 고단함을 서걱 이며 출렁거리고
잃었던 꿈의 땅, 목마름을 위하여 살아온 부름켜,
그 질펀함을 위하여 나는 썰물에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하나씩 둘씩 빠져나가고 있다.
잃어버린다는 것은 하나씩 얻어지는 고통이라는 것을
초라해진다는 것도 새롭게 완성되어가는 슬픔이라는 것을
부단하게 길어 올리는 봄밤이면 실성한 사람처럼
동네어귀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돌아다니며
지구를 스멀스멀 빠져나가고 있다.
사랑이여 나는 G현으로 울고 있나니
나의 울음이 너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스스로 기름이 되어 타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머리 들어 봄밤의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더욱 고단한 삶속에서 너를 애써 기다리는 것도
아직은 사랑을 느끼고 살라는 신의 말씀 때문일 것이니
봄이 오는 밤길에 밟고 갈 몸부림의 슬픔을 위하여
네가 쫓는 행운보다는 길에 버려진 행복을 위하여
밤에도 나는 빛바래어 가리라.
빛이 없으면 또 어떠리. 어둠도 너무 곱구나.
판도라의 상자 속에 가두어둔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 빛을 위하여 노래를 위하여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는 陷沒하고 있구나.
深淵에 응어리지는 소금의 하얀 달빛 소나타를 위하여.
(090322)
물소리는 참 바보 인가봐요 흐
이렇게 읽어야 하니 .. 아흐~
고운글 머물다 갑니다.
/시현
한 줄기 바람에도 잠 못 드는 봄밤은
멈출 수 없는 고단함을 서걱 이며 출렁거리고
잃었던 꿈의 땅, 목마름을 위하여 살아온 부름켜,
그 질펀함을 위하여 나는 썰물에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하나씩 둘씩 빠져나가고 있다.
잃어버린다는 것은 하나씩 얻어지는 고통이라는 것을
초라해진다는 것도 새롭게 완성되어가는 슬픔이라는 것을
부단하게 길어 올리는 봄밤이면 실성한 사람처럼
동네어귀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돌아다니며
지구를 스멀스멀 빠져나가고 있다.
사랑이여 나는 G현으로 울고 있나니
나의 울음이 너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스스로 기름이 되어 타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머리 들어 봄밤의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더욱 고단한 삶속에서 너를 애써 기다리는 것도
아직은 사랑을 느끼고 살라는 신의 말씀 때문일 것이니
봄이 오는 밤길에 밟고 갈 몸부림의 슬픔을 위하여
네가 쫓는 행운보다는 길에 버려진 행복을 위하여
밤에도 나는 빛바래어 가리라.
빛이 없으면 또 어떠리. 어둠도 너무 곱구나.
판도라의 상자 속에 가두어둔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 빛을 위하여 노래를 위하여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는 陷沒하고 있구나.
深淵에 응어리지는 소금의 하얀 달빛 소나타를 위하여.
(090322)
물소리는 참 바보 인가봐요 흐
이렇게 읽어야 하니 .. 아흐~
고운글 머물다 갑니다.
2009.04.01 21:41:12
좋은 시를 읽기가 힘들겠다고 애태우시더니
지금 정도면 보기 어렵지 않군요.
특히나 물소리님께서 수고하여 주셔서 더욱.......
앞으로도 좋은 시작 고대합니다.
지금 정도면 보기 어렵지 않군요.
특히나 물소리님께서 수고하여 주셔서 더욱.......
앞으로도 좋은 시작 고대합니다.
2009.04.03 07:53:18
회장님,
서툰 몸짓이다보니
어설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봄날의 늦은 밤입니다.
푸얼차 한 모금으로 넘기는 봄밤이
차의 향기처럼 숙성되었음 좋으련만
한양천리 길을 내달으며 되돌아와
밀려오는 피로에 몸을 허공으로 둥둥 띄워봅니다.
작은 강물처럼 조금은 굽이치며 흘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쏟아놓으며 먼 茶馬古道 운남성의 한 고을
처자가 수고로움을 더해준 차에 젖어보는 밤입니다.
서툰 몸짓이다보니
어설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봄날의 늦은 밤입니다.
푸얼차 한 모금으로 넘기는 봄밤이
차의 향기처럼 숙성되었음 좋으련만
한양천리 길을 내달으며 되돌아와
밀려오는 피로에 몸을 허공으로 둥둥 띄워봅니다.
작은 강물처럼 조금은 굽이치며 흘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쏟아놓으며 먼 茶馬古道 운남성의 한 고을
처자가 수고로움을 더해준 차에 젖어보는 밤입니다.
2009.04.05 22:43:58
은하수님,
봄 빛살도 오늘은 휴일을 만끽하고
하루해의 성근 걸음걸이로 아쉬움마져 저물면
허허로운 마음되어 밤바다를 자유로이 떠다니며
어깨너머 보이는 남의 집에 불빛을 헤아려 봅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어둠 짙게 깔린 하늘을 날아다니고
당신이 걸어간 발자국따라 또다시 내가 걸어가야할
이 길위의 고단한 걸음을 위하여 자신을 휴식속에 가두어 둡니다.
어둠에 감싸여 고단한 깃을 접고
밤바다에 기도하고있을 들꽃을 위하여...
봄 빛살도 오늘은 휴일을 만끽하고
하루해의 성근 걸음걸이로 아쉬움마져 저물면
허허로운 마음되어 밤바다를 자유로이 떠다니며
어깨너머 보이는 남의 집에 불빛을 헤아려 봅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어둠 짙게 깔린 하늘을 날아다니고
당신이 걸어간 발자국따라 또다시 내가 걸어가야할
이 길위의 고단한 걸음을 위하여 자신을 휴식속에 가두어 둡니다.
어둠에 감싸여 고단한 깃을 접고
밤바다에 기도하고있을 들꽃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