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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바람 타고 오소서/글그림-雲谷강장원 이 봄에 부는 바람 머릿결 나부끼니 엊그제 검던 머리 오늘 보니 희었어라 덧없는 꿈을 모를까 꿈 깨어도 꿈인 걸 그립고 보고픔이 겹겹이 쌓인 세월 행복한 기다림에 미리내 바라보며 그리움 접고 또 접어 종이배를 띄울까 가뭄 속 마른 가지 봄비에 젖어들면 간절한 그리움의 꽃 망을 터지려니 임이여 꽃 바람 불면 바람 타고 오소서 애틋한 기다림을 가슴에 새겼거니 상사한 굽이굽이 타래로 접은 가슴 옷고름 꽃 바람결에 풀어볼까 하느니 꽃샘바람이 시린 3월의 첫 주말입니다. 웅크렸던 가슴 열고 기지개 켜는 봄 3월, 날마다 행운 가득-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