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의미가)되고싶다.
-봄 처녀가 미소를 머금고 있듯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고 있는 백목련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김춘수 시인님의 시어처럼 우리들도 누군가에게 아니 많
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하
여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활기찬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작교 가족 화이팅!!
2008.03.27 16:27:54
고교시절,
하나의 의미로 내 가슴에서
싸앗처럼 응어리지며
길다란 강물 물굽이로
휘이며 꺽였다
굽이치던 부름앞에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 준 시어!!
머물러주는 그 눈 빛에
저도 제 그림자를 내려 놓을랍니다.
말없이 조용히
눈을 뜨는 백 목련에
바람의 의미를 이름으로 불러 봅니다.
감사하는 하루의 햇살 입니다,~~~
하나의 의미로 내 가슴에서
싸앗처럼 응어리지며
길다란 강물 물굽이로
휘이며 꺽였다
굽이치던 부름앞에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 준 시어!!
머물러주는 그 눈 빛에
저도 제 그림자를 내려 놓을랍니다.
말없이 조용히
눈을 뜨는 백 목련에
바람의 의미를 이름으로 불러 봅니다.
감사하는 하루의 햇살 입니다,~~~
2008.03.28 19:55:44
semi님! 최고야형님! ador선배님! 동행님!
건강하신 몸으로 항상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주옥같은 흔적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차고 행복한 봄날 보내
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