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제목+내용
제목
내용
공짓글
방명록
오작교의 영상시
일반 영상시
손종일 연작 영상시
게시판
마음의 샘터
마음의 샘터
법정스님의 글
긍정의 한 줄
태그없는 詩
사랑방
손님의 사랑방
좋은 사람들
건강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시낭송 게시판
자료실
우리말 바로알기
컴퓨터 관련
컴퓨터 상식
제로보드4 TIP
XE TIP공간
스마트폰
아이패드
갤럭시노트
교통관련 상식
생활법률상식
STUDY
윈도우7, Vista
태그강좌
HTML등
포토샵
태그사전
태그연습장
문자태그 만들기
마퀴태그 만들기
스크롤바 생성기
색상코드
잊혀진 시간
5070게시판
잃어버린 시간
그때를 아십니까
오작교테마음악
클래식 음악감상실
로그인
로그인 유지
회원가입
ID/PW 찾기
인증메일 재발송
마음의 샘터
태그없는 詩
사랑방
손님의 사랑방
좋은 사람들
건강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시낭송 게시판
최근 게시글
현직 판사가 말하는 변호사 ...
손해보지 않고 변호사 선임...
손해보지 않고 변호사 선임...
횡단자를 충격, 넘어지며 횡...
보행등 점멸신호 횡단 사고...
품격(品格)
이제는 조금 여유를 찾습니다.
[
2
]
여름 휴가철 '불법 스팸 및 ...
[
1
]
우물의 바닥 / 나의 치유는 ...
이별이 다가와야 비로소 안...
최근 댓글
뜬다님. 우리 홈에 인연을 ...
홈페이지를 안지는 오래 되...
목소리로 속이는 보이스피싱...
비 내려 찾아온 쓸쓸함에 어...
끊임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
장마철이라 비가 내리는 것...
전형적인 장마철의 날씨입니...
수고 많으시내요 오작교님 ...
사람들은 그 아무에게도 말...
6월의 두 번째 주 월요일입...
Counter
전체 : 115,232,515
오늘 : 4
어제 : 4
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회원가입
로그인
생은 길을 따라 이어지고...
농부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5/70511
2008.03.06
10:19:04
882
1
/
0
목록
생은 길을 따라 이어지고...
나 여기 왔네 바람에 실려
여름의 첫 날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가을의 마지막 날.
혼자 와서
혼자 마시고
혼자 웃고
혼자 울고
혼자 떠나.
동도 아니고
서도 아니고
북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다만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마른 꼴 비에 젖어
촉촉한 봄 냄새에
씰룩이는 젖소 코.
비포장도로의 아득한 끝은
구름 낀 하늘을 물고
흙먼지 위에는
빗물 몇 방울.
늘 누군가와
약속을 한 듯하여라
오지 않을 사람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과.
벌써 몇 해째인가
계절 사이에
걸려 나부끼기를
지푸라기 한 올처럼.
외로운 첫 가을
달 없는 하늘
가슴엔
노래 백 가닥.
비는 먼 바다에 쏟아지고―
들은 바싹 타 들어가고.
논일하는 농부들 노래
기뻐도
슬퍼도
가락은 늘 하나.
내가 정말 믿는 것
밤도
낮도
끝이 있다는 것.
눈밭에
발가벗은 아이 천 명.
한겨울의 악몽.
바람이
울부짖고
이리가
울부짖고―
달은
숨었나
검은 구름 뒤로.
눈 덮인 벌판의
검은 두건 까마귀
자기를 보고 놀라다.
밤은
길고
낮은
길고
생은
짧아.
눈밭에 사람 발자국―
볼 일 보러 가셨나?
돌아올까?
이 길로?
눈 덮인
묘지에
눈 녹는
묘비 셋―
어린 죽음 셋.
생각할수록
도무지 모르겠어
죽음을 그리
두려워할 이유를.
눈 녹은 물에
저 건너 강 몸 뒤치는 소리
다시 들을 날 있을까.
어느새
인생 하나 지나와
나를 생각하며 우네.
나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잊어 주기를―
그러나 내가 다 잊을 만큼
깨끗이는 말고.
사진,시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영화감독)
번역 / 정영묵
* 오작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07 07:44)
이 게시물을
목록
2008.03.07
07:43:31
오작교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미지와 함께
너무 좋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이렇게 좋은 글과 이미지를 만나면
왠지 하루가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감사합니다.
아래의 "마음에 담고 싶은 글"과 함께 잘 간직하겠습니다.
2008.03.07
08:58:07
An
참 멋진 이미지를 봅니다.
늘..
길을 따라 사는 우리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감사해용~ ㅎ
2008.03.07
12:17:23
새매기뜰
농부님 닉네임 다운 이미지 입니다
들녘속의 아름다운 풍경
평화를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41384
2022-04-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64538
2014-12-0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70293
2014-01-2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71421
2013-06-27
3434
사랑은....
6
그림자
1154
9
2008-03-11
3433
아름드리 소나무...
6
유지니
880
2
2008-03-11
3432
여러분도 알만한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5
우먼
882
6
2008-03-09
3431
모두 비우는 마음(펌)
9
별빛사이
896
1
2008-03-09
3430
포장마차 추억..
11
데보라
1086
11
2008-03-09
3429
섬진강 봄 풍경(3월 8일)
11
빈지게
968
8
2008-03-09
3428
쎈스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대화~
10
데보라
887
7
2008-03-08
3427
오늘/소순희
4
빈지게
1005
3
2008-03-07
3426
돈버는 사람과 못버는 사람의 차이점
2
셀라비
912
2
2008-03-07
3425
시간의 가치!
2
새매기뜰
1058
1
2008-03-07
3424
* 교통카드의 비밀, 마일지리-마이너스 제도 시행중입니다~ 2006.10. 시행
3
Ador
872
5
2008-03-07
3423
얼굴에 이렇게 깊은 뜻이
4
호리병
983
3
2008-03-06
3422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
3
호리병
922
1
2008-03-06
생은 길을 따라 이어지고...
3
농부
882
1
2008-03-06
생은 길을 따라 이어지고... 나 여기 왔네 바람에 실려 여름의 첫 날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가을의 마지막 날. 혼자 와서 혼자 마시고 혼자 웃고 혼자 울고 혼자 떠나. 동도 아니고 서도 아니고 북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다만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
3420
마음에 담고 싶은 글
3
농부
1016
4
2008-03-06
3419
* 인연으로 만난 우리
2
김성보
993
6
2008-03-06
3418
울며 헤진 부산항!
3
슬기난
978
6
2008-03-06
3417
봄의 초대/김양규
2
빈지게
924
1
2008-03-06
3416
건강미녀 집합
6
초코
916
1
2008-03-05
3415
엽기사진들
4
초코
1084
19
2008-03-05
3414
인생의 30가지 진실!
2
새매기뜰
886
2008-03-05
3413
어느 이혼남의 '남편들이여...'
3
김일경
889
6
2008-03-04
3412
강가의 나무 - 박기동 / 촬영 - 윤민숙
3
Jango
884
2
2008-03-04
3411
☆... 최고의 아카펠라^^*
8
데보라
878
6
2008-03-04
3410
우리 김형/소순희
8
빈지게
1019
3
2008-03-04
목록
쓰기
첫 페이지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끝 페이지
제목+내용
제목
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
취소
Close Login Forms
XE Login
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유지
회원가입
ID/PW 찾기
인증메일 재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