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달아나고싶어진다



                                 -써니-




두렵다
모든것이 부끄럽고 두렵다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어디론가 달아나고싶어진다


차라리
무모함으로 내디딜때 에는
용기가 있어
아무것도 무서운것이없었건만

발을 디디고 보니 그곳은
엄청난 함정이었다
이제는 두렵다
그리고 부끄럽다
아무것도 떠오르지않는다
오직 부끄러운 생각밖에는...

시선이 두렵고
관심이 두렵고
무모함이 두렵고
그용기마저 두렵고
지난 세월이 부끄럽다

지금의
나는 어디론가 달아나고싶다
그리고 아무도 찾을수없는곳에서
영원히 숨을수만 있다면
숨어서 나를 ..
진정한 나를 찾고싶다
순수한 나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