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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무현의 사저’
봉하마을‘盧무현 사저’ 마무리공사 한창,방탄유리,친환경소재로‘특별시공’중
제17대 대선이 끝난 이틀 후인 21일 봉하마을 노 무현 사저 신축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지 4290㎡(1297평)에는 방 3개와 거실, 서고, 욕실 등을 갖춘 지상 2층짜리 건물 3채가 완연한 자태를 드러냈다. 총공사비는 12억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사 현장에는 30여명의 인부가 실내에 타일을 붙이고 건물 외벽을 붉은 빛이 도는 고급스러운 나무로 덧대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건물 곳곳에 석고보드 등 건축자재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인부들이 조작하는 드릴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다음달 하순 완공을 앞둔 사저의 공정률은 94%. 공기에 쫓긴 탓인지 인부들은 지난 19일 대선일에도 휴일 없이 공사를 했다고 한다. 사저의 두드러진 특징은 경호 목적에서 ‘특별’ 시공이 되고 있는 점. 건물 외벽 두께는 일반 건축물의 두 배인 50㎝가 넘어 보였다. 유리창도 두께 2㎝ 이상의 방탄유리가 사용됐다. 거실과 각 방 벽면은 황토를 10㎝ 이상 두껍게 바르는 등 친환경 소재가 많이 쓰였다.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건물 중앙의 천장은 유리로 만들어졌고 2층을 통유리로 시공해 들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뒤뜰은 계단형으로 쌓은 붉은 흙 주변에 70년생 적송 10그루가 심어졌다. 사저 공사를 맡고 있는 ㈜삼정 관계자는 “일체의 언론취재에 협조할 수 없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저에서 30m쯤 떨어진 경호실 숙소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마을 입구 노무현 형 건평씨 집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곳에선 89㎡∼323㎡짜리 빌라 14채가 뼈대를 드러냈다. 사저와의 70여m 거리인 이곳에는 노무현 퇴임 후 측근들이 입주, 사저와 함께 ‘노무현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 주민 안두연(67·여)씨는 “공사장에 가림막을 쳐놓아 안쪽을 잘 볼 수 없지만 공사가 끝나 노무현이 생가로 내려오면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 동네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봉하마을이 속해 있는 진영읍 제3투표소의 개표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최다 득표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당선자는 1409표(41.4%)로 1위를 했으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701표(20.6%)를 얻어 이회창 후보의 868표(25.5%)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김해=전상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