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란 무엇인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32개의 치아(사랑니 포함)를 잘 관리하여 그대로 죽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치과 질환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발치를 해야 할 경우나 사고 등으로 치아가 유실 된 경우 기존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선이 ‘임플란트(implant)’이다.



임플란트 의미

영어의 implant를 그대로 직역하면 ‘안에 심는다’라는 뜻인데 사전적인 의미로는 ‘인공치아를 심는다’ 이다. 쉽게 말해 인공 치아를 심어 넣어 원래의 치아를 대신하는 것이다.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티타늄 재질의 기둥을 뼈 속에 묻어 넣은 후 임플란트에 지지대를 부착하고 그 위에 치아 역할을 하는 크라운을 씌우는 방법으로 외관상 그리고 기능상 본래 이와 거의 차이가 없는 튼튼한 인공 치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임플란트 역사

임플란트는 스웨덴의 정형외과 의사 브레네막(Branemark)이 티타늄이라는 금속이 뼈 속에 묻은 후 3~6개월이 지나면 뼈에 단단히 들러붙는 성질이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그것을 1965년에 처음으로 치과 시술에 적용한 것으로 시작 되었다.

이후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치골에 단단히 들러붙는 티타늄 임플란트 시술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인체에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안전한 것임을 밝혀 낸 ‘골유착(Osseointegration) 학설’을 1980년 대 초 학계에 발표한 이후 임플란트 시술이 급격히 증가 하였다.




Branemark 교수 (사진 출처: www.branemark.com)



임플란트의 종류와 가격  

임플란트 종류는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지만 크게 보아 Screw type 과 non-screw type 이렇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후자는 1990년 미국의 한 공학박사가 screw-type 의 풀릴 수도 있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발명한 세면접착 방식으로써 한 번 이식을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치과 전문의들 중에 이 방법으로 시술할 수 있는 의사 수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실패 시 재 시술이 매우 어려운 단점도 있다.

또한, 30년 동안은 같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특허에 걸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에서는 현재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가격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이 방법으로의 시술은 권장되지 않는다.



현재 국내 생산되고 있는 screw-type 임플란트는 osstem, implantium, megagen  등 국내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 중 osstem은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해외에 수출하고 있어 그 품질이 수입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한다.

시술 가격 또한 수입 제품에 비해 저렴하여 임플란트 시술 시 국내산으로 하실 경우 안정성과 경제성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 또한, 수입 제품이라 하여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저가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곳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시술하여 많은 환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다고 한다.



강남 지역을 기준으로 임플란트 시술 가격은 국내산은 치아 한 개 당 200~250만원, 수입삽은 300~400만원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낮은 것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 개에 300만원짜리를 난 100만원에 했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니다. 건물을 지을 때 적절한 콘크리트 재질을 사용하지 않으면 몇 년 안 가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임플란트 브랜드를 직접 선택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시술 전 어떠한 제품으로 시술 받는지를 확인하여 만일 검증된 제품이 아닌 경우라면 과감하게 다른 치과의 문을 두들겨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