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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날의 그리움/도솔
하늘에서 하아얀 함박눈이
포물선을 그리며 내리네요
내마음도 덩달아 젊은 오빠같은 느낌으로
눈내리는 광경을 바라만 본답니다.
혹여나 눈내리는 날
가신님 소식이나 들어 보려는지
아침부터 까치가 유난을 떤답니다.
먼길따라 소식을 전해줄것 처럼
뽀드득 눈밟는 소리에 장단을 맞추워
노래가 나옵니다.
애틋한 사랑노래를 따라 부르지요
지난날 그녀와 같이 불러보던 노래
아주 오래됀 사랑을 담고
서정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한폭에 수채화를
함박눈 오는날 그녀와 함께라면
아마도 멋으로 덭칠을 해보는
아름다운 그림일것 같아요
눈은 쉼 없이 내리건만
그녀는 보이지 않네요
그리움만 더해가는
함박눈 오는 날
눈내리는 날의
그리움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