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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끝자락을 첫눈이 짖밣고 지나간 자리
    정녕 가을은 다시는 아니 올것처럼 바람처럼 가버렸다.

    지난 가을이란 표현으로 되돌아보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을 했을까?

    돌이켜 보건데 특별나고 유별난 일들이야 하지만
    작고 크고 생활속에 묻어 두워야 할 일들이

    살면서 일어나고 없어지고 했을것이다.
    이제는 추억 한장에 그려두고 보내야하는 가을

    겨울로 넘긴 계절 앞에 내년을 기약하며
    울면서 흐느끼면서 신발을 신고 떠나는 연인같다.

    그래도 가을이란 사랑스런 단어가
    마음속에 풍요를 얻어다주워 춥고 배고프지 않았기에

    뇌리속에 풍요로움과 외로움을 함께 간즉하고
    인생에 많은 이야기거리를 쏟아 냈는지도 모른다.

    다음 오는 가을엔 못해본 마음들을 채워 넣으려
    기다림에 철학으로 보낸다.

    잘가렴 가을이여!
    내년 가을에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