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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 낙엽이 지는 이 길을..... 낙엽지는 이 길을, 나는 가지 못합니다. 이 길 어딘가에서 기다릴, 눈가시 그리움 있어도 오돌오돌 떨며 통나무처럼 서 있습니다 가을이어서 깨어난 쓸쓸이나 외로움이 흘린 눈물방울들이 혹시나 얼떨결에 내 발걸음에 놀라, 하나로 껴안다 사랑하게 되어 내 가슴에 영원히 주저앉는 건 좋습니다만 햇살 고운 오후의 울긋불긋한 얼굴들..... 이루지 못한 아픈 사연들로 홍역 앓느라 열독(熱毒)을 못 이겨, 저리도 힘없이 떨어지는데 빈 가슴들은 그냥, 아름답다시면 몰랐다 하여도 무참히 놓는 걸음인다면 잊혀지거나, 잊혀져가는 이별 뒤의 적막과 어둠이 모든 것들을 깨울까 두렵고 두려워서입니다 낙엽이 지는 이 길을 나는, 가지 못합니다 뻔히, 이룰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이루어질 것처럼 꼬드긴 가을이라고 해마다, 이 계절에 풀어놓은 쓸쓸함이나 외로움들이 지난여름의 정열로 온전히 돌려놓으라고 온 가을 쫓아다니면..... 늦게, 겨우 움튼 그리움이 나에게서 가을을 덜컹 안고, 훌쩍 겨울로 가버릴까 아픔 느낄새 없이 가슴 절을 까 아니, 다음의 가을까지를 온전한 넋으로 남아 있어질까 두렵고 두렵습니다 그래도 그리움에 대한 누구나의 종점 영원할 안식처는 고독, 당신이기에 언젠가는 건널 "레테의 강" 저편이 기다리고 있기에 낙엽이 지는 이 길을 건느지 못하고, 차마 젖어드는 눈 감으며 황홀이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아- 이제사 봄의 그리움보다, 가을의 고독을 더 사모하는 걸 알았습니다 05100710. 邨 夫 Ador.
2007.10.29 20:52:23
안녕 하세요. 아도르선생님!
글을 쓰는 사람은 어느 하나 그냥 흘려 보내는 일 없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 곳에 깊은 감성이 살아 있어
낙엽조차 밟기를 두려워 하는 것인지
새삼 놀랍습니다. 고독은 사랑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늘 고독에 노출 되어 있습니다.
이 가을,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는 사람 하나 곁에 두시면
봄보다 더 아름다운 일 아닐까요.
아도르님의 깊은 가을 정서를 흠뻑 받아 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어느 하나 그냥 흘려 보내는 일 없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 곳에 깊은 감성이 살아 있어
낙엽조차 밟기를 두려워 하는 것인지
새삼 놀랍습니다. 고독은 사랑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늘 고독에 노출 되어 있습니다.
이 가을,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는 사람 하나 곁에 두시면
봄보다 더 아름다운 일 아닐까요.
아도르님의 깊은 가을 정서를 흠뻑 받아 봅니다.^(^..
2007.10.30 00:11:08
Ador선배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선배님은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것 같습니다.
이 아우도 가을을 타는건지 아니면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새벽4시에
한트럭(?) 내장산 가는데 제대로 구경이나 할랑가 모르겠습니다.
다녀와서 결과를 보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선배님은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것 같습니다.
이 아우도 가을을 타는건지 아니면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새벽4시에
한트럭(?) 내장산 가는데 제대로 구경이나 할랑가 모르겠습니다.
다녀와서 결과를 보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10.30 11:17:16
봄의 그리움보다
가을의 고독을....크~으...
너무나도 공감하는 글이여서 말이지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Ador님.
가을의 고독을
이렇게 술술 풀어서
써 내려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글 잘 쓰시는 Ador님이
오늘 진짜루 부럽네요.
좋은글과 음악에
흠뻑 빠져 봅니다.
가을의 고독을....크~으...
너무나도 공감하는 글이여서 말이지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Ador님.
가을의 고독을
이렇게 술술 풀어서
써 내려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글 잘 쓰시는 Ador님이
오늘 진짜루 부럽네요.
좋은글과 음악에
흠뻑 빠져 봅니다.
2007.10.30 15:59:54
가슴이 저려서
콧끝이 찡해집니다.
낙엽의 바스락거림이 안타까운 그 詩心에......
지난 시간들의 파노라마가 되어서
휭~ 하니 돌아 옵니다.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콧끝이 찡해집니다.
낙엽의 바스락거림이 안타까운 그 詩心에......
지난 시간들의 파노라마가 되어서
휭~ 하니 돌아 옵니다.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2007.10.30 20:59:55
지은죄 한개도 없는..
거룩^거룩^^ 낭만파 Ador 성님은. 가을의 고독을 만끽허고 계시는데~~~!!`
지은죄 많은 .
ㅋ^ 동숭넘은. 가을이 으시시 무서워지기 시작헙니다..
ㅉ^ ..!!
노오랗케 물드러 살랑^살랑^^ 떨어지는 은행나무 입사구가 낭만으로 뵈여야 할` 이 계절에?
낭만은 커녕. 하늘같은 마나님의 명령에 의해
후두두둑 떨어져 뒹구는(아마 한 두어 가마니는 될썀) `냄새 지독` 은행열매를 줏으다 까고 뭉개고
깨끗이 씻어 말려야 허는 기구한 운명의 ㅋ^ 동숭은.
들판을 노오랗케 물드리는 `들국화 향`의 청취!! 느낄새도 없이 날려보내삐고 ..
머리를 맑게 헌데나 머레나 하는 `들곡화 꽃`을 하루쟁일 꺽어 꼬실^꼬실^^ 말려가꼬 베게쏙(100개)또 멩글어야 허고
뒷뜰에 올망졸망 꽃송이 같이 달려있는 똘감이란 똘감을 있는되로 다 따고 깍어
꽃감(3000개)도 만들어야 된다꼬 .. 마눌이 덜^덜^^ 볶아되는 바람에 >> 즐겨찾던 `고독과 낭만` 은 삼천포로 빼삐고
에구에구 `노 옥 초` 일보직전 임다.
"마눌 曰"
"이 영감탱구는 가만 놔 ` 두몬. 올 가을에 무쉰(?)사고 칠 줄 모르니게 쉴틈없이 돌려야 된다"
카 믄 서
"날씨추버지니께 넬 부터는 목탄난로 불부치고 나무 한 짐씩 아랐째" 사 뭇.
명령쪼로 숙제까정 내 주는데.. 이 걸 기양 쥑이야 헙니꺼? 살려야 허니껴??.
아무리 생각혀도.
"또 누가? 이 섬에 와서 이 고생 할꺼나?" 라는 생각에 `무조건 항복`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 불쌍한 동숭은
인쟈. 이 가을이 무섭습니더~~~~..
나의 사랑. Ador 성님^^*
아무리 그래도 글치?. 그 옛날엔 힌 긋빨하던 ㅋ^ 동숭이 .. 일케 엄처시하.
말년 고생을 허고있는데 ..
멋제이 성님은 . ♪^. 보드러운 썅송에다 붙여 . 가을의 낭만 고독을 쳉기고 이씹니꺼꺼?` 이거이 너무
불공평한 처사다 생각을 허다가도.
성님처럼. 젊어 성실히 살아오신분과 . ㅋ^ 처럼 젊어 지 맘되로 살아 온넘과의 차이라 생각허곤..
금방 티어나올 것 만 같았떤 '니 기 미.를 접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업그레이드 .. 다 쟈봐 봅 니다~~~~~~~~..
`섬 생활의 초창기"
"잠시 우울증 증세"를 삐치던 마눌이 .. 한 고비 이겨내고
`이곳 생활에 적응할랴 노력하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그려그려 뭐 ~ 던 시키기만 해 보라우야..
`내가 다 할 낀 께" 하믄서
살아서 역동하는 또 다른 `가을의 묘미`를 느끼며 살아보쟈고 말 입니더~~~!!.
으 ~ 흐.흐.흐.흐.
아 ~ 가을!!
우리네 인생(특히 젊으서 마니마니 까불다 마눌헌테 들킨 머스마들)은
느지막 가을이 되 봐 야 . 성님처럼 빨간홍시가 되는쥥?` 코^ 처럼 떫은 땡감이 되가는쥥?`
그 결판이 난다카이께..
`거시기(?)를 즐기실 때 는 .. 절대.
단 듸? 우짜던 단 듸?` 안 들키게 조심조심 살아가입시더 ... - 올림.!!
2007.10.30 21:31:01
장고님, 오늘 산행있으셨다구요~
온몸을 던저 가을을 만끽하셨겠습니다~? ㅎㅎㅎ
이사람은 이렇게 찍은 사진 한장 앞에 놓고 앉아 주접인데~~~
무사한 귀가였는지 궁금하여도 되지요? ㅎㅎㅎ
온몸을 던저 가을을 만끽하셨겠습니다~? ㅎㅎㅎ
이사람은 이렇게 찍은 사진 한장 앞에 놓고 앉아 주접인데~~~
무사한 귀가였는지 궁금하여도 되지요? ㅎㅎㅎ
2007.10.30 21:35:07
코스모스님~
어쩌면 고독은, 이사람처럼 융통성없이 살아온 사람에게나 떠오르는 단어지요~
요즘엔 고독이 어디있는지, 구경도 못하였답니다~
감성이야 님이 한 수 위이신 것 같은데,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고운 글 한 편 기대하렵니다~
어쩌면 고독은, 이사람처럼 융통성없이 살아온 사람에게나 떠오르는 단어지요~
요즘엔 고독이 어디있는지, 구경도 못하였답니다~
감성이야 님이 한 수 위이신 것 같은데,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고운 글 한 편 기대하렵니다~
2007.10.30 21:40:11
오작교님도 보기와는 다른, 감성이 풍부하신가 봅니다~
주마등으로 펼쳐지는 사연들.....
그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이렇게 흠뻑 젖어보는 일도 가을이니까요.....
꾸며 주신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주마등으로 펼쳐지는 사연들.....
그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이렇게 흠뻑 젖어보는 일도 가을이니까요.....
꾸며 주신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2007.10.30 21:59:32
코주부님.....
이글을 올린 게 이렇게 부끄러울줄이야.....
남다른 감성임에도, 입도 시에 품은 뜻을 위해서 인내하고 있음을 봅니다.
지는 낙엽에서, 추운 겨울의 땔감이 먼저 연상되는 시절이 왜 없었겠습니까.....
일을 하려해도, 일감이 없던 시절이 왜 없었겠는지요.....
허지만, 이계절이 오면, 가을이 오면 괜히 낮아지는 본성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코주부님.....
은행잎보며 낭만을 줍는 것보다는, 은행을 주워 까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게 좋고,
마른 장작 수북히 쌓아, 함박눈 녹이는 님의 사랑은 더 부럽습니다.
이기회를 빌어 내무대신님께 안부 부탁드려도 될른지요~
아직, 서로의 가슴을 열 기회가 없어 우문현답식이어도,
다재다능하신 님의 모습에서,
결코, 코주부가 왜 코주부였는지를 널리 알리실 날이 곧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사람이 살아오면서, 늘, 중심을 잃지않게 하여온 두가지의 좌우명이 있답니다.
오늘 그 하나를 놓으며, 님의 깊은 정에 가름하렵니다.
좋아하는 술잔에 가득따른 술, 반을 마시고 놓았습니다.
"반이나 비웠구나" 와 " 아직 반이나 남았구나"의 차이는 관점이 차이라는 걸.....
오늘, 이곳에 놓아주신 마음, 깊이 여미고 있을겁니다. 한 달만 지나면 우리 만나겠지요~?ㅎㅎㅎㅎ
이글을 올린 게 이렇게 부끄러울줄이야.....
남다른 감성임에도, 입도 시에 품은 뜻을 위해서 인내하고 있음을 봅니다.
지는 낙엽에서, 추운 겨울의 땔감이 먼저 연상되는 시절이 왜 없었겠습니까.....
일을 하려해도, 일감이 없던 시절이 왜 없었겠는지요.....
허지만, 이계절이 오면, 가을이 오면 괜히 낮아지는 본성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코주부님.....
은행잎보며 낭만을 줍는 것보다는, 은행을 주워 까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게 좋고,
마른 장작 수북히 쌓아, 함박눈 녹이는 님의 사랑은 더 부럽습니다.
이기회를 빌어 내무대신님께 안부 부탁드려도 될른지요~
아직, 서로의 가슴을 열 기회가 없어 우문현답식이어도,
다재다능하신 님의 모습에서,
결코, 코주부가 왜 코주부였는지를 널리 알리실 날이 곧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사람이 살아오면서, 늘, 중심을 잃지않게 하여온 두가지의 좌우명이 있답니다.
오늘 그 하나를 놓으며, 님의 깊은 정에 가름하렵니다.
좋아하는 술잔에 가득따른 술, 반을 마시고 놓았습니다.
"반이나 비웠구나" 와 " 아직 반이나 남았구나"의 차이는 관점이 차이라는 걸.....
오늘, 이곳에 놓아주신 마음, 깊이 여미고 있을겁니다. 한 달만 지나면 우리 만나겠지요~?ㅎㅎㅎㅎ
2007.11.04 00:16:46
반갑습니다~ 방장님~~
시간내기가 여간 어려우시지요~? ㅎㅎㅎ
가끔, 이렇게 만나는 걸로 반가움을 나눌 수 밖에,
머지않아 자연인으로 돌아 오시면 매일 만날 수 있겠지요~
시간내기가 여간 어려우시지요~? ㅎㅎㅎ
가끔, 이렇게 만나는 걸로 반가움을 나눌 수 밖에,
머지않아 자연인으로 돌아 오시면 매일 만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