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그리움하나







-써니-







그저 아무생각없이
발길 닿는대로
그냥 걸었읍니다







가랑비
어깨에
내려앉는줄도 모르고
그냥 걸었읍니다







목젓이 아파오기에
감기인줄로만 알고
그냥 걸었읍니다







눈에 익은듯 다가오는
키큰 소나무숲사이로
그대옷자락이 보이고







목젓아프게 짓눌러대던
그대 이름이
그곳이 있었읍니다
하늘 끝자락에 매달린
그대 모습이
그곳에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