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쉿, 조용히 / 우먼
비도 그치고 조금은 신선한 바람이 붑니다.
꽃집에서 소국 한 다발 사서 항아리에 꽂았습니다.
바람이 가을 냄새를 풍겼거든요.
필 듯 말 듯 작은 봉우리들
가을빛에 간지러워 살짝살짝 윙크 합니다.
이렇게 가을이 또 왔습니다.
땡볕 열기에 지친 나무가, 도시가 가을을 맞네요.
당신께서도 준비 하고 계셨는지요. 남자의
계절이라 말들 하지만
여자에게도 더 잘 어울려요, 가을은.
고개 숙인 남자 말고
소국 한 다발 선뜻 선물 할 줄 아는
그런 남자, 가을 남자가 되어보시진 않겠는지요.
비도 그치고 조금은 신선한 바람이 붑니다.
꽃집에서 소국 한 다발 사서 항아리에 꽂았습니다.
바람이 가을 냄새를 풍겼거든요.
필 듯 말 듯 작은 봉우리들
가을빛에 간지러워 살짝살짝 윙크 합니다.
이렇게 가을이 또 왔습니다.
땡볕 열기에 지친 나무가, 도시가 가을을 맞네요.
당신께서도 준비 하고 계셨는지요. 남자의
계절이라 말들 하지만
여자에게도 더 잘 어울려요, 가을은.
고개 숙인 남자 말고
소국 한 다발 선뜻 선물 할 줄 아는
그런 남자, 가을 남자가 되어보시진 않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