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훌쩍! / 우먼

숲속 길 걸어
능선을 타다 보면
땀으로
아침이 젖는데

밤새, 이슬 머금은
잎들이 탱탱하고
자귀나무 꽃 향기롭다.

실바람 들썩!
수다 떠는 작은 새들처럼
발걸음 부산한데

아늑한 숲속 길
유월도 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