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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홀로 가는 길 / Lermontov |
2007.06.22 10:35:08
An님!!
이곳은 이제 장마의 시작이랍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사람 마음조차 가라 앉히는군요.
그러고 보면
비는 사람 마음을 묘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이렇게 비오는 아침에 올려주신 글을
몇번을 읽으며 새겨 봅니다.
다만 가슴이 아려옵니다.
우리 인간은 어짜피 혼자가야 하는거 아니던가요.
이곳은 이제 장마의 시작이랍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사람 마음조차 가라 앉히는군요.
그러고 보면
비는 사람 마음을 묘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이렇게 비오는 아침에 올려주신 글을
몇번을 읽으며 새겨 봅니다.
다만 가슴이 아려옵니다.
우리 인간은 어짜피 혼자가야 하는거 아니던가요.
2007.06.23 00:16:41
제가 좋아하는 블루빛...
글구 비...
글도 글이려니와
뉘시련가요? 장난감 병정을 저리도
애처로이 부르는 뇨자는?
홀로 가는 길...
결국 인생길은 쓸쓸하다구요?
다시올께요 언냐...^^
글구 비...
글도 글이려니와
뉘시련가요? 장난감 병정을 저리도
애처로이 부르는 뇨자는?
홀로 가는 길...
결국 인생길은 쓸쓸하다구요?
다시올께요 언냐...^^
2007.06.23 21:32:07
아... 이렇게 고운 시를.....
이사람도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독일태생으로 10대 때 카나다로 건너가 공부하고 결혼하여, 대학교수도 지내고.....
개성이 강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서정, 명상 장르의 글을 써서 30여권의 책도 냈다는군요~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는.....
오래만에 이 분의 글을 대하네요~
답례가 없을 수 없지요? ㅎㅎㅎ
* 그대 이름 아래에- U.샤퍼
나는 어느새
그대 이름을 쓰고 또 쓰고
그대 이름 아래에
정성스럽게
내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손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우리 사랑에
정신을 쏟아넣곤 합니다
아름다운 날들이시길.....
이사람도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독일태생으로 10대 때 카나다로 건너가 공부하고 결혼하여, 대학교수도 지내고.....
개성이 강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서정, 명상 장르의 글을 써서 30여권의 책도 냈다는군요~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는.....
오래만에 이 분의 글을 대하네요~
답례가 없을 수 없지요? ㅎㅎㅎ
* 그대 이름 아래에- U.샤퍼
나는 어느새
그대 이름을 쓰고 또 쓰고
그대 이름 아래에
정성스럽게
내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손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우리 사랑에
정신을 쏟아넣곤 합니다
아름다운 날들이시길.....
2007.06.24 05:48:02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김용택 -
thanks lot, 들꽃향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