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꽃냉이/최문자
모래 속에 손을 넣어본 사람은 알지
모래가 얼마나 오랫동안 심장을 말려왔는지.
내 안에 손을 넣어본 사람은 알지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말려왔는지.
전에는 겹 백일홍이었을지도 모를
겹 동백이었을지도 모를
꽃잎과 꽃잎 사이
모래와 모래 사이
나와 그 사이
그 촘촘했던 사이.
보아라, 지금은 손이 쑥쑥 들어간다.
헐거워진 자국이다
떠나간 맘들의 자국
피마른 혈관의 자국.
모래 속에 손을 넣어본 사람은 알지
모래가 얼마나 오랫동안 심장을 말려왔는지.
내 안에 손을 넣어본 사람은 알지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말려왔는지.
전에는 겹 백일홍이었을지도 모를
겹 동백이었을지도 모를
꽃잎과 꽃잎 사이
모래와 모래 사이
나와 그 사이
그 촘촘했던 사이.
보아라, 지금은 손이 쑥쑥 들어간다.
헐거워진 자국이다
떠나간 맘들의 자국
피마른 혈관의 자국.
2007.03.11 18:02:39
빈지게님!!
남도에선 연일 꽃소식인데
이곳은 눈발이 날리고 을씨련스럽기까지한 날이
대단히 봄을 시샘하는거 같습니다.
잘 계시죠??
올려주신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남도에선 연일 꽃소식인데
이곳은 눈발이 날리고 을씨련스럽기까지한 날이
대단히 봄을 시샘하는거 같습니다.
잘 계시죠??
올려주신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2007.03.12 06:54:43
길벗님! 안녕 하시죠?
아! 이 곡, 생각 난다.
작년 이 때쯤 제목 공개 수배 했던 곡ㅎㅎㅎㅎ
오늘 들으니 아니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훌쩍 담을 넘어 자꾸 멀어져 가네요.
그 때 고우님의 고운 모습
지금도 훤히 보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으며
아침 일찍 문안 드립니다.
아! 이 곡, 생각 난다.
작년 이 때쯤 제목 공개 수배 했던 곡ㅎㅎㅎㅎ
오늘 들으니 아니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훌쩍 담을 넘어 자꾸 멀어져 가네요.
그 때 고우님의 고운 모습
지금도 훤히 보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으며
아침 일찍 문안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