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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세여자 / 우먼
티백이다, 오늘은
녹차탕에 30분
한 달 동안 기생한 기름때
우려내고
친정어머니 등을 민다.
크고 넓던 등이
언제 이렇게 쪼그라 들었는지
앙상한 뼈가 우악스런 내 손바닥으로
으스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자꾸만 손끝이 떨린다.
딸아이가 내 등 뒤에서
"엄마, 엄마 등은 일본 갈 때 본 바다 같아"
"와 넓다, 넓어"
"너, 장난 치지 말고 잘 밀어라!"
"네, 마미" 딸아이 우렁찬 대답에 웃는
친정어머니.
열 살 때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흔 살 운동장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딸아이가 알 때쯤이면
쭈글쭈글한 거죽만 남겠지, 나도
어머니 등처럼.
티백이다, 오늘은
녹차탕에 30분
한 달 동안 기생한 기름때
우려내고
친정어머니 등을 민다.
크고 넓던 등이
언제 이렇게 쪼그라 들었는지
앙상한 뼈가 우악스런 내 손바닥으로
으스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자꾸만 손끝이 떨린다.
딸아이가 내 등 뒤에서
"엄마, 엄마 등은 일본 갈 때 본 바다 같아"
"와 넓다, 넓어"
"너, 장난 치지 말고 잘 밀어라!"
"네, 마미" 딸아이 우렁찬 대답에 웃는
친정어머니.
열 살 때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흔 살 운동장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딸아이가 알 때쯤이면
쭈글쭈글한 거죽만 남겠지, 나도
어머니 등처럼.
2007.02.02 08:27:12
정감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저도 시골에 가면
초등학교 운동장을 둘러보는데
우리가 다닐때는 엄청 크고 넓었는데
지금가서 바라다보면 왜 그렇게 작은지~~ㅋㅋㅋ
우먼님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감사!!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저도 시골에 가면
초등학교 운동장을 둘러보는데
우리가 다닐때는 엄청 크고 넓었는데
지금가서 바라다보면 왜 그렇게 작은지~~ㅋㅋㅋ
우먼님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감사!!
2007.01.31 11:15:01
우먼아~^^;;
안뇽이지??
우히히..........ㅋ
글이 차암, 성숙하구나...
아주 좋아...
평하는 건 아니구...
너무 멋져서 말이야...
딸을 가진 우먼의 모습에 잠시
흐믓한 미소 지어봤지...
아름다워서 말이야...
언제, 보기를 기다려보자...
안뇽이지??
우히히..........ㅋ
글이 차암, 성숙하구나...
아주 좋아...
평하는 건 아니구...
너무 멋져서 말이야...
딸을 가진 우먼의 모습에 잠시
흐믓한 미소 지어봤지...
아름다워서 말이야...
언제, 보기를 기다려보자...
2007.02.01 20:20:01
항상 옆에 계실것만 같았던 부모님
어느새 계시지를 않네
있을때 잘하라는 말도 있듯이
거창하게 잘하려고 하지말고
평소에 전화로 안부를 묻든지
얼굴보면서 손한번 잡아보는것은 어떨런지..
우먼님 글을 보니 새삼 생각나네..(흑)
어느새 계시지를 않네
있을때 잘하라는 말도 있듯이
거창하게 잘하려고 하지말고
평소에 전화로 안부를 묻든지
얼굴보면서 손한번 잡아보는것은 어떨런지..
우먼님 글을 보니 새삼 생각나네..(흑)
2007.02.02 04:34:18
늘 푸른님
an언냐
오작교님
커피 언냐 ㅎㅎㅎ 이렇게 불러 보니 참, 좋구먼요.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초저녁부터 잤더구만
눈이 번적 떠져
일어 났더니
새벽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지금쯤 고운 잠에 계실 님들
좋은 꿈 꾸시와요.
an언냐
오작교님
커피 언냐 ㅎㅎㅎ 이렇게 불러 보니 참, 좋구먼요.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초저녁부터 잤더구만
눈이 번적 떠져
일어 났더니
새벽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지금쯤 고운 잠에 계실 님들
좋은 꿈 꾸시와요.
2007.02.03 17:47:17
어머니라는 단어만으로도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려오는데
어머니의 쪼그라진 등을 보는
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세모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시 잘 보고 갑니다.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려오는데
어머니의 쪼그라진 등을 보는
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세모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