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수없는 그리움





-써니-





내 나라를 떠나
다른곳에서
열번째 겨울을 만났다





겨우내내 비만내리고
눈 다운 눈 한번
볼수없건만
유난히도 춥다
뼈속까지 스며드는
이 차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살을 에이는듯 추워도
귓볼떨어져 나갈듯 따거워도
세찬 바람 불어
눈물이 쏟아져도
그래도
그곳은 따뜻했는데





한해 한해 거듭될수록
그 추위는 더해간다
가슴 저 깊은곳까지
냉기가 차올라
옷깃을 여미어도
막을수없음은
어디에서 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