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 정고은


사랑하는 그대와
매일 함께한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대 해맑은 시를
찾아 다니다
이렇게 함께하게 됬다는 것

수년 바라보는 그리움
사랑 시
서러운 가시밭 길 헤치고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사랑
아름다운 시 속에서
느끼고 싶습니다

서러운 반쪽이 아닌
그대 해맑은 시어의 넓은 품
편안히 안기고 싶습니다

시인의 꿈 수없이 접으려 했던
그토록 아팠던 가슴

이제 돌아와 붉은 노을
함께 바라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침묵의 긴 세월
이 순간 또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그대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