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남겨진 숙제
가끔씩 피식 혼자서 웃어보곤 합니다.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지나온 그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있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한 사람에게만 더 가슴으로 진실하게
다가섰더라면 정말 슬플 때 오히려 미소
지을 수 있었더면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은 않을 텐데라는 미련..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돨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 겠습니다.
- 박성철 산문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