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母 任 靈 前 에


글/ 바위와구름


차라리
모래알을 씹으며
살아 가오리까

아니면
가시 밭을 걸으며
살아 가오리까

아름다운 별을 따
손에 쥐어 준대도
당신 여윈 슬픔은
달래지는 못할 걸

불효마저 할수 없는
부모님 이시기에
죽어도 아니 잊혀질
슬픔입니다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