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부터 1주일동안 여름휴가를 받았는데 징하게도 비가 내립니다.  원래 계


획은 평소에 가보지 못한 영월의 동강과 정선을 둘러보고 동해로 나가 포항으로 해서


돌아오려 했는데 폭우로 인한 엄청난 피해로 그쪽 방면으로는 여행이란 말도 꺼낼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을 보고 양심상  갈 수가 없어 아예 계획을 접고 다음 기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저께는 곡성과 압록 구례를 거쳐 섬진강 물구경을 하면서 남원으로 돌아 왔지만 계


곡이나 강물모두 황톳물이어서 기분이 약간 칙칙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에 남원에서 출발하여 제가 평소에 가장 즐겨찾


는 여행코스인 함양- 진주-삼천포-남해- 하동-구례로 돌아오는 코스를 다녀오기로


하고 집사람과 둘이서 집을 나섰습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여행도 즐겁지만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남해는 언제 찾아가도


질리지 않고 아름다워 자주 찾아가게 된답니다.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연육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이미 검증이 되었


고 남해섬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 또한 아름답기 그지업습니다.  돌아오는 길의 하동에


서부터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올라오는 국도도 참 좋지요. 바다에 물안개가 자욱하여


아주 먼곳의 수평선을 보지  못하여 조금은 아쉬웠지만 바람 한 점 없는 든든한 모습의


바다가 마음의 평화를 겁나게 많이 안겨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