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거미는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다 못 채운다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흉본다
겨울 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한다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
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곡식 이삭은 잘 될수록 고개를 숙인다
성이 나면 보리 방아 더 잘 찧는다
행실을 배우라 하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호박잎에 청개구리 뛰어오르듯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광주리에 담은 밥도 엎어질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더운술을 불고 마시면 코끝이 붉어진다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백두산 까마귀도 심지 맛에 산다
백성의 입 막기는 내 입 막기보다 어렵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진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몽둥이 세 개 맞아 담 안 뛰어넘을 놈 없다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묵은 거지보다 햇 거지가 더 어렵다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미친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밉다고 차버리면 떡 고리에 자빠진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간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여든에 죽어도 구들 동티에 죽었다 한다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간다
분에 심어 놓으면 못된 풀도 화초라 한다
비싼 놈의 떡은 안 사 먹으면 그만 이라
고양이 앞에 쥐걸음
고양이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이다
고와도 내 임 미워도 내 임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빚 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뺨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람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기분으로 늙는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사람을 죽이는 세 가지, 내리 쪼이는 태양, 만찬, 그리고 걱정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돌로 치 면 돌로, 떡으로 치 면 떡으로 친다
돌부리 걷어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딸은 제 딸이 고와 보이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탐스러워 보인다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안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가 셋이 죽은 최가 하나를 못 당한다
산중 농사지어 고라니 좋은 일 했다
동의 일 하라면 서의 일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
굿 구경하려면 계면떡이 나오도록 해라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다
귀 막고 방울 도둑질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선비 논 데 용 나고 학이 논 데 비늘이 쏟아진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소금도 먹은 놈이 물을 켠다
소더러 한 말은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병에 가찬 물은 저어도 소리가 난다
보리밭에 가 숭늉 찾겠다
보자보자 하니까 얻어온 장 한 번 더 뜬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솔잎이 버썩 하니 가랑잎이 할 말이 없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다를 흐리게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싫어 싫어하면서 손 내민다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보고 좋아한다
아침놀 저녁 비요 저녁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안 인심이 좋아야 바깥양반 출입이 넓다
앉은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여물 많이 먹은 소 똥 눌 때 알아본다
열 길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 간 데 없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
열 벙어리가 말을 해도 가만 있거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말라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개 더 준다
꺾이느니보다 차라리 굽히는 편이 낫다
겨울 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고 한다
겨울 화롯불은 어머니보다 낫다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열에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품앗이라도 진작 갚으랬다
뒷집 마당 벌어진 데 솔뿌리 걱정한다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서투른 도둑이 첫날밤에 들킨다
석 자 베를 짜도 베틀 벌이기는 일반
석수장이는 눈깜짝이부터 배운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은 못 푼다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외나무다리에 만날 날이 있다
용 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용이 물 밖에 나면 개미가 침노를 한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산지기가 놀고 중이 추렴을 낸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살이 살을 먹고 쇠가 쇠를 먹는다
삼 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십리가 모랫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나무가 있다
싸고 싼 사향도 냄새난다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쏟아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 집 말말뚝에도 절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 놓기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자라보고 놀란 놈 소댕보고 놀란다
말은 행동보다 쉽고 약속은 실행보다 쉽다
망나니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나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른다
간다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 못한다
작은 바람은 불을 붙이고, 큰바람은 불을 큰다
잔가지를 휘기에 따라서 나무가 구부러진다
잔치엔 먹으러 가고 장사엔 보러 간다
잘난 사람이 있어야 못난 사람이 있다
잘되는 집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개 겨 먹다 필경 쌀 먹는다
개 귀에 방울, 개발에 편자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없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머리는 끝부터 가르고 말은 밑부터 한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오랜 원수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식칼이 제 자루는 깎지 못한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
장사 나면 용마 나고 문장 나면 명필 난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 보다 못하다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