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調詩/운정

    광사    


    조계산 참선으로 씻긴 바위
    옷깃을 풀고
    사자루 앉으니.
    새둥지
    아늑한 미륵 진리
    초침도 졸며 선방을 지키네.

    밤꽃 향 번져오는 꿈틀대는 龍
    그 무엇 잊겠나!

    물욕을 씻으려나,
    참마음 眞理 가지 많은

    름.
    성욕을 잊으려나,
    번뇌의 山寺 풍경소리

    다.


*송광사-우리나라의 전통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순천 송광면)
*사자루-송광사에 있는 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