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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비둘기의 순애보

<앵커>

죽은 짝의 곁을 떠나지 않고 온 종일 지키고 있는 비둘기 얘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열쌍 가운데 한쌍 정도가 이혼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서로 연민하는 이들 비둘기들을 보면 되려 우리들이 더 배우는게 많아 보이는데요.

이들 비둘기를 지켜봤던 시민들의 말을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미물이라도 그 슬픔을 참지 못해서 계속 거기를 떠나지 않고 있는 걸 보니까...]

비둘기의 순애보가 전해진 곳은 경기도 양평시장입니다.

짝이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었는데도 시장 상인들에 의해 사체가 치워질 때까지 하루종일 그 곁을 지켰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죽은 비둘기 근처를 하루종일 맴돌기도 하고요,

그러다 멀리서 차라도 오면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 막아서기까지 합니다.

점점 더 각박해져만 가는 요즘인데요, 그래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