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 고은영
그 수많은 그리움 중에
작은 그리움 하나
내 것으로 붙들 수 없으면서
행여 하는 맘으로 욕심 하느라
쓰레기 같이 더러운 내 슬픈 탐욕조차
차마 버리지 못하였네
온통 푸른 강산에
나풀거리는 초록이
날 위해 놓인 눈부신 성찬임을
저토록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새들의 신비한 언어에
대답하지 못하였네
감사하지 못하였네
미루나무 꼭대기
소슬히 머물러 가는 살 같은 바람이
부르지도 않는 푸른 하늘 뭉게구름이
자신의 존재를 주장한 적 없고
말없이 펼쳐 놓은
그토록 아름다운 갖가지 추상화가
내 삭막한 감성을 일으켜 세우고
날 위해 그저 덤으로 주어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인지 깨닫지 못하였네
값없는 은총인지 알지 못하였네
내가 언제 한 번 진정으로 무릎을 꿇고
감사로 봉헌한 기억이나 있었던가
2006.06.05 21:50:02
색연필로 색칠을 하다 문득 느낀 사실이 있다.
다른 색에 비해 흰색 색연필이 길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본래 종이 바탕이 희다 보니 굳이 흰색을
칠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럼 흰색은 왜 존재했던 것일까?
검은색은 어떤 색과 섞어도 검은색일 뿐이다.
노랑색과 파랑색이 섞이고, 파랑색과 빨강색이 섞이면
완전히 다른 색이 된다.
하지만 흰색만은 어떤 색을 섞어도
그 색이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다만 농도에 따라 조금 옅어질 뿐이다.
이것이 흰색의 존재이유이다.
동화(同和)된다는 것은 상대방을 흡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도 아니며
다만 그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는 것이다.
흰색처럼.....
그것이 사랑이다.
빈지게님의 지게엔 보이지 않는 사랑과 시로 가득하겠지요.
항상 고맙게 감상하고 가슴에 담아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다른 색에 비해 흰색 색연필이 길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본래 종이 바탕이 희다 보니 굳이 흰색을
칠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럼 흰색은 왜 존재했던 것일까?
검은색은 어떤 색과 섞어도 검은색일 뿐이다.
노랑색과 파랑색이 섞이고, 파랑색과 빨강색이 섞이면
완전히 다른 색이 된다.
하지만 흰색만은 어떤 색을 섞어도
그 색이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다만 농도에 따라 조금 옅어질 뿐이다.
이것이 흰색의 존재이유이다.
동화(同和)된다는 것은 상대방을 흡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도 아니며
다만 그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는 것이다.
흰색처럼.....
그것이 사랑이다.
빈지게님의 지게엔 보이지 않는 사랑과 시로 가득하겠지요.
항상 고맙게 감상하고 가슴에 담아 갑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