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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 피는 꽃 / 우먼
두툼히 내민 입술
비에 젖어
웃는 수국.
장마가 몰고 올 지루한
시간조차도
꽃잎에 담으려는지
한 아름 떨리는 울림이다.
또 다시 후회 할지도 모를 사랑
가슴에 품었어도, 금새
사라지고 말 거품인데
오랜 기다림이 푸르러, 뜨거운
꽃이 피기도 전에
이슬만 맺혔다.
두툼히 내민 입술
비에 젖어
웃는 수국.
장마가 몰고 올 지루한
시간조차도
꽃잎에 담으려는지
한 아름 떨리는 울림이다.
또 다시 후회 할지도 모를 사랑
가슴에 품었어도, 금새
사라지고 말 거품인데
오랜 기다림이 푸르러, 뜨거운
꽃이 피기도 전에
이슬만 맺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