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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당신.... 기억하나요?
이름모를 깊은 계곡
시리도록 맑은 물 속에
한 마리 산천어 고고히 헤엄치던 모습
당신....기억하나요?
산 허리쯤에 누가 볼세라
조용히 물 구비 감아 앉힌
맑디 맑은 작은 못을
당신....기억하나요?
봄 깨우려 살금 살금 숲길을 적시던
수 없는 은 빛 음표들.....
물 위에 부딛혀 노래가 되었었지요.
비 의 노래가
외로이 헤엄치는 저 물고기에게
친구라도 되어 주었다면
짝 잃은 슬픔은 계곡따라 흘러가버릴텐데.....
하얗게 눈 부신 팔...
투명한듯 가녀린 그대 손가락
그대로 맑은 물에 담그니.......
한 마리 산천어가 될것만 같았지요.
그대 지금 저 물속에
외롭던 산천어의 친구가 되었나요?
그 날처럼 봄비는 슬프도록 우는데
계곡물은 오늘도 시리도록 맑은데....
두 마리 물고기는 이제 외롭진 않네요......
이름모를 깊은 계곡
시리도록 맑은 물 속에
한 마리 산천어 고고히 헤엄치던 모습
당신....기억하나요?
산 허리쯤에 누가 볼세라
조용히 물 구비 감아 앉힌
맑디 맑은 작은 못을
당신....기억하나요?
봄 깨우려 살금 살금 숲길을 적시던
수 없는 은 빛 음표들.....
물 위에 부딛혀 노래가 되었었지요.
비 의 노래가
외로이 헤엄치는 저 물고기에게
친구라도 되어 주었다면
짝 잃은 슬픔은 계곡따라 흘러가버릴텐데.....
하얗게 눈 부신 팔...
투명한듯 가녀린 그대 손가락
그대로 맑은 물에 담그니.......
한 마리 산천어가 될것만 같았지요.
그대 지금 저 물속에
외롭던 산천어의 친구가 되었나요?
그 날처럼 봄비는 슬프도록 우는데
계곡물은 오늘도 시리도록 맑은데....
두 마리 물고기는 이제 외롭진 않네요......
2006.05.31 23:07:46
모베터님...
언제 이 글을 쓰신건가요?
글 속에
글쓴이의 사랑이 엿보입니다.
구슬프게 내리는 봄비속에
시리도록 맑은 물을 보며..
산천어의 친구가 되어버린
추억속의 그...
그가 몹시 그립군요 모베터님....^^
2006.06.01 03:08:07
코스모스 님
사진 속 산천어가 사는 곳도 묽이 참 맑네요...
오대산 월정사 계곡에서 여름 캠프를 하던 중
캄캄한 밤에 몰래 낚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시키는대로 던진 내 낚시에 산천어가 물렸죠.
얼음 처럼 찬 물에서 건져낸 고결한 물고기의 촉감이
신비롭기까지 했었읍니다.
아주 오래전.....
한 여인의 투명한 팔이
계곡 속 맑은 물에 사는
산천어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사진 고맙습니다!
사진 속 산천어가 사는 곳도 묽이 참 맑네요...
오대산 월정사 계곡에서 여름 캠프를 하던 중
캄캄한 밤에 몰래 낚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시키는대로 던진 내 낚시에 산천어가 물렸죠.
얼음 처럼 찬 물에서 건져낸 고결한 물고기의 촉감이
신비롭기까지 했었읍니다.
아주 오래전.....
한 여인의 투명한 팔이
계곡 속 맑은 물에 사는
산천어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사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