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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비무장지대 / 최영미
커피도 홍차도 아니야
재미없는 소설책을 밤늦도록 붙잡고 있는 건
비 그친 뒤에도 우산을 접지 못하는 건
짐을 쌌다 풀었다 옷만 갈아입는 건
어제의 시를 고쳐쓰게 하는 건
커피도 홍차도 아니야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어
돌아누워도 엎드려도
머리를 헝클어도 묶어보아도
새침 떨어볼까요 청승 부려볼까요
처맨 손 어디 둘 곳 몰라
찻잔을 쥘까요 무릎 위에 단정히 놓을까요
은근히 내리깔까요 슬쩍 훔쳐볼까요
들쑥날쑥 끓는 속 어디 맬 곳 몰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슴속 뒤져보면
그래도 어딘가 남아 있을, 잡초 우거진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에 그대, 들어오겠나요
어느날 문득 소나기 밑을 젖어보겠나요
잘 달인 추억 한술
취해서 꾸벅이는 밤
너에게로, 너의 정지된 어깨 너머로
잠수해 들어가고픈
비라도 내렸으면...
2006.05.28 21:57:48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아픔에도 향기가
있다는 걸까?
편안한 모습으로 잠자고 있는 여인의 모습
이 참 아름답군.
칭구! 감미로운 음악 너무 고마워.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길...
있다는 걸까?
편안한 모습으로 잠자고 있는 여인의 모습
이 참 아름답군.
칭구! 감미로운 음악 너무 고마워.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길...
2006.05.28 22:44:39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
계절이 바뀔때마다 가슴속 뒤져보면....
그래도 어딘가 남아있을.......
감미로운 음악에 발길 머물다 갑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행복한 휴일밤 되시길.....
계절이 바뀔때마다 가슴속 뒤져보면....
그래도 어딘가 남아있을.......
감미로운 음악에 발길 머물다 갑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행복한 휴일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