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빛 / 김후란


새벽별을 지켜본다

사람들아

서로 기댈 어깨가 그립구나



적막한 이 시간

깨끗한 돌 계단 틈에

어쩌다 작은 풀꽃

놀라움이듯



하나의 목숨

존재의 빛

모든 생의 몸짓이

소중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