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59
봄꽃이고 싶다 / 이채
나도 봄꽃처럼
알록달록 피었으면 좋겠다.
그 잎 잔잔하여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이
부스스 깨어나
봄바람에 진동하고
아스라한 향기에
작은 가슴 흔들리니
눈부시게
눈부시게 다가오는 그대...
그대가
벌이라도 좋고
나비라도 좋아
나폴나폴 그대 날아 들면
꽃잎 열고 웃음짓는
알록달록
한잎
봄꽃이고 싶다.
2006.04.11 02:13:49
아름다운 눈물 / 우순실
하루가 힘없이 또 나를 지나칠 때면
어린 날 나의 웃음들 만큼 행복한 건 없어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의 별빛을
내맘의 새겨있는 힘겨움 안아주고 싶어
왜 이런 눈물을 삼키며 사는지
이젠 알 것 같은 나인데
모든 게 변해버린 내 모습에 그리움만 남아
삶이란 내게 모든 걸 줄 수 없을 때
눈물로 나를 다시 채우는 깨달음인가봐
눈물로 나를 다시 채워주는 아픔들이 소중하듯
thanks 빈지게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