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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59
향수/유진오
금시에 깨어질듯 창창한
하늘과 별이 따로 도는 밤
엄마여
당신의 가슴 우에
서리가 나립니다
세상메기 젖먹이
말썽만 부리던 막내놈
어리다면 차라리
성가시나마 옆에 앉고 보련만
아!
밤이 부스러지고
총소리 엔진소리 어지러우면
파도처럼 철렁
소금 먹은듯 저려오는 당신의 가슴
이 녀석이
어느 곳 서릿 길
살어름짱에
쓰러지느냐
엄마여
무서리 하얗게
풀잎처럼 가슴에 어리는
나의 밤에
당신의 옷고름 히살짓던
나의 사랑이
지열(地熱)과 함께
으지직 또 하나의
어둠을 바위처럼 무너뜨립니다
손톱 밑 갈갈이
까실까실한 당신의 손
창자 속에 지니고
엄마여
이 녀석은 훌훌 뛰면서
이빨이 사뭇
칼날보다 날카로워 갑니다
2006.04.05 00:04:48
엄마여...
에궁 코끝이 시큰해지고 매워옵니다.
그러잖아도 요즘 팔십이 넘으신 노모 생각에
미칠것 같은디...
이틀전 통화할때 요즘 막내딸이 더 그립다 하시던
엄마 생각에...
멀어도 넘 멀리 살다보니
그것처럼 불효도 없더이다.
빈지게님..
채...김...지시라여...^^
에궁 코끝이 시큰해지고 매워옵니다.
그러잖아도 요즘 팔십이 넘으신 노모 생각에
미칠것 같은디...
이틀전 통화할때 요즘 막내딸이 더 그립다 하시던
엄마 생각에...
멀어도 넘 멀리 살다보니
그것처럼 불효도 없더이다.
빈지게님..
채...김...지시라여...^^
2006.04.05 00:41:44
에구~ 저도요~
저도 80넘으신
노모가 태평양 저쪽에 게십니다.
글을 읽어 내려 가는 도중 내내
가슴이 짠~ 하네요.
엄니여~ 에구~ 넘 보고픈데...
저도 80넘으신
노모가 태평양 저쪽에 게십니다.
글을 읽어 내려 가는 도중 내내
가슴이 짠~ 하네요.
엄니여~ 에구~ 넘 보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