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김자영


      꽃이 피는 걸
      제일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을 아는지


      아침부터
      까치 우는 소리도 들리고
      어제보다 따뜻해진
      햇살에 눈이 감깁니다


      간밤에
      찬바람 눈치를 보느라
      눈물만 말갛게
      떨궈 놓고 간


      촉촉이 젖은
      가지 사이로 아직은
      수줍은 듯


      슬며시 들어낸
      연둣빛 입술이 반가워
      손부터 먼저 내밉니다








      고운님..
      4월의 아침도
      기쁘고 행복하시기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