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詩~바위와 구름


믿을수 없는 것이
백합의 정조 라든가
벌과 나비의 희롱에
순결은 농락 당했을 테니 말이다


인간 마저 불륜에 오염 돼
모두가 더렵혀 진 세상
진실은 발에 밟히고
윤리 또한 조롱 받는 세속에서


내가 나를 믿을 수 없는
혼탁한 조류 속에서
나만히 백합의 순결을 고집 하는 건


어쩌면
슬퍼도 웃어야 하는 희극일까
웃으워도 울어야 하는 비극 일까


요지경 같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한가닥의
진실 만이라도 추앙 되기를 염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