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관계 / 차영섭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보네
렌즈에 들어선 피사체가 생각이라면
필름에 박힌 피사체는 마음이 되네.
사진이 되게 피사체를 보면
옳은 생각이 되고
그렇지 아니 하면 그른 생각이 되네.
구도에 맞지도 않은 포인트에서
촬영하는 것이 고집이라는 것이요
구도의 포인트에서 촬영이 합당한 것이라네.
어떤 구도를 잡느냐가 사진으로 나타나듯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마음의 필름에 박히게 되지.
필름을 인화하면 사진이 되는 것
바로 그것이 행동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