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기에 사랑합니다     -詩人: 용혜원


        사랑과 조건이 공존하기 시작하면
        그 사랑은 불행한 사랑이다.
        사랑은 그 사람의 좋은 점은 물론 가장 나쁜 점까지
        감싸 안는 것이다.

        지나친 조건이 사랑을 앞선다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과연 이 사랑이 진실일까' 하고.

        사랑은 물질적 거래가 아닌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연인 사이는 죄악을 제외한 무엇이든지
        주고 받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좋아할 것이다.

        네가 ~ 하니까 나는 너를 사랑하겠다.
        네가 ~ 한 만큼 너를 사랑하겠다.
        네가 ~ 할 때 나는 너를 사랑하겠다.
        네가 ~ 하고 나면 나는 너를 사랑하겠다.

        이유가 붙으면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상대로 보는 것이다. 사랑은 거래가 아니다.
        사랑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랑은 하면 할수록 풍요로워진다.
        그러나 한쪽에서 지나친 요구만을 한다면
        그 사랑은 오래가기 힘들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받을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이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사랑은 주는 것이기에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내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