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쓸쓸한 가을 ♡
- 하 늘 빛 -
거리에 나뒹구는
애처로운 낙엽만 바라보아도
왠지 모를 쓸쓸함에 젖어드는
가을이라 하지만...
유독 올 가을엔
쓸쓸함과 서글픔에 젖어
가슴 한쪽이 몹시 아파와
그 아픔 견뎌 내려니
하루살이가 무척 힘이 듭니다.
당신 사랑에 젖어 살던
지난가을엔
내 마음도
곱게 물든 단풍 따라 알록달록...
외롭고 쓸쓸하지 않은
화려한 가을날 이었습니다.
올 가을엔 그렇지가 않습니다.
유독 올 가을엔 쓸쓸하니
당신 사랑이
붉은빛이 아닌 갈색빛으로
퇴색되어 가기 때문인가 봅니다.
유독 쓸쓸한 가을날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죽을 만큼 그립습니다.
유독 쓸쓸한 가을은
홀로 눈물 삼키는 가슴앓이...
저녁상을 물리고 아무 뜻없이 긴 한숨을 쉬었답니다.
주방에서 안방마님께서 하시는 말씀 "가을은 남자의 게절이라"고 하더니만 혹시 당신도 때아닌 옛날
생각(?)을 하고 계시는것 아니슈??? 아휴 귀신은 따로없다더니^^
와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닌게 아니라 요즘 한숨을 자주 쉰답니다. 가을은 나이관계없이 남자의맘을
이상(?)하게 만드나 봅니다. 덕분에 잠시라도 추억을 그려보았습니다^*^
2005.09.07 01:37:39
오작교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지요?
괜스레 한숨이 나고 바람소리만 들어도 쓸쓸함을 느끼고.....
"유독 쓸쓸한 가을" 속에 묻어나는 고독한 님의 가슴을 봅니다.
노래소리가 더욱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휑하니 마른 바람소리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