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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김용택
빈지게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5/55165
2005.09.04
10:53:04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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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05.09.04
13:17:36
오작교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시인. 김용택....
이제 섬진강가에 물안개 속에서 피어나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나가보았던 섬진강가는
변함없이 도도한 물줄기와 용트림하듯이 피워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가을은 조금씩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가을에 늘 평안함과 사랑이 넘치시기 바랍니다.
2005.09.04
23:53:02
빈지게
오작교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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