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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 이해인
빈지게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5/54367
2005.05.03
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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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 이해인
바람불면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빗장 걸었던 꽃문 열고
밀어내는 향기가
보랏빛, 흰 빛
나비들로 흩어지네
어지러운 나의 봄이
라일락 속에 숨어 웃다
무늬 고운 시로 날아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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