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스쳐가는 모습에라도
오늘처럼 다정히 반기는
그대를 만나기 위해
그동안 기다려온 긴 시간은
다 지웠습니다

아팠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걱정하는 모습 보기 싫어서
잘 지낸다고 씩씩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그 짧은 순간에
내 머리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생각이 오갔는지 모릅니다

돌아서 오는 내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을까봐
나쁜 기억으로 남을까봐
신경쓰였는지
괜스레 허망한 웃음이 나옵니다

잊으셨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내이름 기억하고 있다니요
정말 그것만으로도 기쁜 날이었습니다

미움마저도 잊게하는
그대의 환한 웃음이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오작교님~
고운님 행복한 하루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감기약 먹고 하하 온종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요
감기 조심하시어요..

하하 고운님 새로운 한주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