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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 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삶의 무거운 걸음을 쉬지도 않고 많이도 달려 왔습니다.
당신의 수고와 짐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 짐을 가을날에는 한번쯤 내려 놓고 마음껏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랑하고 재물을 모으고 명예를 얻는 일은 인생에게 있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랍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무거운 짐은 보여지는 삶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에 얹어 있는 법일 것입니다.
선하게 살고 싶은데,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데, 정의로운 편에 서고 싶은데,
잘 하지 못해서 싸우고 있는 마음의 짐이 삶의 무게의 짐보다 더욱 무거운 짐일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만 늘 실패하는 그것이 더 무거운 짐입니다.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방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는 것에서 잠시 자유를 누려 보라는 것입니다.
짐의 무게를 가끔은 떨어내야 마음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짐이라는 것은 쌓아 두면 무게만 더하는 것입니다.
2010.09.12 22:56:55
데보라님...
금년 1월부터 뉴욕으로....친정으로....
올가을엔 쉬고 싶습니다.
시차가 뭔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낸 시간들..
신체건강이 나이보담 스무살은 어렸는데...
허리도 아프고 오른팔도 아픔니다.
물리치료에 지압에...ㅎㅎ
친정동네에서 헬스도 하고
그런데 힘이드네요.
올가을엔...
좀 늦은 가을날..
아버지 항암이 다끝나시고...
내 좋아하는 뜨거운 온천여행 하고픔니다.
딸아이랑요...ㅎㅎ
올리신글 서너번을 읽으며
무거운 짐들을 하나둘....모두 내려 놓는날...
훌쩍 떠나고픈 마음....
한동안 안보이면 훌쩍 떠난줄 아시구요....ㅎㅎ
편안히 그려 봅니다.
그날을.....
2010.09.13 05:27:59
여명님/....이 글을 읽는데
한구석이 왜 그렇게 가슴이 찡해 오는지...
콧등이 시큰합니다
올 여름은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겠어요
늦은 가을에 어버님 항암이 끝나시나보군요
그러세요~...그럴께요
올 가을엔 쉼을 가지시고
겨울엔 푹~... 아주 푹 쉬세요
훌쩍 떠나셔서 딸래미한테가셔서 좋아하는 온천하세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 11월에 한국에 가면 계획해 보렵니다
울 엄마 모시고...일본을 가고 싶어 하셨는데....
그럼 훌쩍 떠나시기전에는 가끔 이렇게~...볼 수 있지용..
고마워요~..오신걸음~....바쁘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