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의 음악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풍금을 치면 학생들이 이에 맞추어 멜로디언을

치는 것이었다.

처음에 선생님이 도를 쳤고  학생들이 따라서 도를 치니까

그 다음에 레를 쳤다.

그리고 역시 학생들이 따라서 레를 쳤다.

선생님이 미를 치려는 순간 누군가 먼저

미를 멜로디언으로 쳤다.

그러자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누구야! 미 친놈 나와!!!" 

 

 

 

***

 

 

 최불암이 버스를 탔다.
종로에 오자 운전사가 이렇게 크게 외쳤다.

운전사: "이가입니다. 이가 내리세요!"
그러자 몇 사람이 우르르 내렸다.

잠시 후 운전사가 또 소리쳤다.
운전사:"오가입니다. 오가 내리세요!"
또 몇 명이 내렸다.

안절부절 못하던 최불암, 드디어 운전사에게 달려갔다.

최불암: "왜 이가하고 오가만 내리게 하는 거여?,


최가는 언제 내리는 거여?"

 

 

***

 

 

어느 회사 사장 부인이 잔뜩 화가 나서 여비서를 몰아세웠다.


'내 분명히 묻겠는데 이 회사 사장이 누구지?'


여비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답했다.


'누구긴요, 사모님 남편이죠….'


'알고 있네, 앞으로는 절대 사장님 앞에서 꼬리치지 마!
지난번 여비서처럼~! 알았지?'


'어머, 지난번 여비서가 누구였는데요?'


그러자 사장 부인이 우쭐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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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긴 누구야?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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