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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멀찍이 서서
눈시울만 익히기로 하자
너는 저만치
나는 이만치
그리움으로 피고 지는 목화솜구름처럼
옆구리 비비는 억새밭에서
섬진강을 감아도는 모래톱에서
나는 운장산 봉우리에
머무는 바람
너는 피아골 너럭바위를
흐르는 물
철로길이 생각이 나는 글입니다.
늘 곁에 있으면서도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철로길!
어쩌면 우리네 인생사도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도 괜찮은 삶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