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 반, 미안함 반*
떠들썩했던 명절 연휴가 끝나고
아쉬운 인사를 나누는 고향집 마당
며느리들이 서로 공을 미릅니다.
“철수엄마 고생 많이 했어.”
“아휴 형님이 제일 힘드셨지요.”
“새색시도 수고 많았네.”
“암, 막내며느리가 복덩어리지.”
어머니의 칭찬에
우쭐해진 새 신랑 막내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형수님들 그리고 어머니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명절 잘 보냈습니다.
자. 우리 집안 여인들을 위하여
모두박수!” 짝짝짝^*^
부모님과 네 형제의 식솔들
어른, 아이, 열댓 명의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가을하늘높이
퍼져나갑니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입니다.
돕는다고 돕지만 여인네들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어서
항상 미안해 할뿐인 남자들의
멋쩍은 사과입니다....♥♥♥
산머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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