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든 늦여름 밤 그리움 젖은 자리-雲谷 강장원
        

      음 칠월 칠석날 밤 비 젖은 미리내에
      견우와 직녀성이 오작교 건너느니
      기다림 한이 맺혔나
      사랑의 비 내려요

      속 깊이 사랑해서 사연도 많더라만  
      뜰 안의 팔월 장미 저리도 고운 뜻을  
      애틋한 그리움 접어
      종이배로 띄울까

      세월이 흘러가니
      그리움만 남더냐
      간절한 보고픔은
      차라리 병 되더라
      마음은 한결같은데 귀밑머리 희었소

      잠 못 든 늦여름 밤
      그리움 젖은 자리
      잠들면 미리내에 조각배를 띄울까
      이 새벽 돌아눕느니 고운 임을 뵙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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