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속 비 내리면 좋겠소-雲谷 강장원
  
 
사랑이 뭣이관데 보고파 애가 타네 
고운 임 아니시면 내 가슴 불을 끌까 
이대로
다 타고 나면
재가 되어 날리리  
 
돌아선 내 눈가에 이슬이 맺히느니 
비 먹은 열구름에 내 설움 실어다가 
고운 임 
잠든 창가에 
밤비 되어 내릴까
 
임 그린 한숨인가 꽃잎에 이는 바람 
간절한 보고픔은 이슬로 맺히느니 
차라리 
천둥번개 속 
비 내리면 좋겠소 
 
기박한 천 년 사랑 사연을 뉘라 알리 
보고픔 사려 안고 베갯잇 적시느니 
죽어도 
다 못할 사랑 
세월 강만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