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흔적
    
    -써니-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는것같던 아픔도
    세월가니 무디어지더군요
    
    청아하여 
    잠자는 의식을 깨워주던 새 소리도 요즘엔
    그저 덤덤하기 시작했읍니다
    
    쪼르르 달려나와 눈맞추던 
    다람쥐 에게도 
    고개돌려 모른척한지도 한참은 된듯합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는 날엔
    그눈물이 내 마음인걸 아세요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내가 살아가야할 
    이유의 하나였읍니다
    
    그 그리움이 
    퇴색되어가는만큼씩 만 
    그대를 그리워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