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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사랑이 온다면 시 : 김춘경 좋겠다 찬바람 잠재울 봄 햇살 그리움의 언덕 위를 뛰어 놀면 좋겠다 파란 하늘 아래 기다림에 야윈 키 작은 나무 목마른 나뭇가지 끝에 숨바꼭질 하는 사랑 좋겠다 닿을 듯 말 듯 속삭이며 봄처럼 사랑이 온다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