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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심장 詩: 김종선 된서리 맞은 가슴에 핏빛 응어리 하나 피어난다 짓 이겨진 반쪽의 심장이 온 몸을 서글피 맴돌다 진한 선혈로 세상 속에 버려지고 남겨진 반쪽 심장 속에 핏빛 응어리 되어 한(恨)으로 피어난다 메마른 줄 알았던 감정 설움에 북받쳐 눈물로 승화되어 된바람에 세상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