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그리움
글/장 호걸

겨울은 그리움을 들고 나와
늘 내 가슴 길목에 서서
이리도 많은 흔적을 그려 놓고
무뎌진 사랑을 부추기며
불면의 밤마다
성에 낀 유리창의 손짓
그 기슭을 걷는다.

달콤한 풍경 속에서
소중하게 키운
햇살과 바람의 속삭임,
별빛 그리고 달빛
오랜 언어들은
새봄의 발걸음도
겨울을 잊지 않으리라

정차한 겨울은 길었고
그대 소식은 하얀 눈이 되어
내렸다.